금융당국 "3조원 채안펀드 추가 캐피탈콜"...유동성 공급 극한까지 밀어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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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3조원 채안펀드 추가 캐피탈콜"...유동성 공급 극한까지 밀어붙인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10.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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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불안정 해소하기 어려울 것"
금융업권도 자체적으로 정부의 시장안정 정책 동참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사진.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에 힘을 쏟는다. 기업들의 자금줄이 메마른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채안펀드 추가 캐피탈콜이 유동성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기존 50조원 유동성 조치를 놓고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캐피탈콜이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시장 불안정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당국은 다음 주 3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1차 추가 캐피털 콜(펀드 자금 요청)을 시작한다. 시장소화가 어려운 회사채·여전채 등의 매입도 재개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감독원·금융협회·금융회사·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자금시장 관련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표한 정부의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업권의 자금현황과 대응노력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50조원 유동성 지원 조치를 펼치면서 채안펀드는 지난 24일 기업어음(CP) 등을 중심으로 매입을 시작했고, 매입조건을 완화하는 등 시장상황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당국은 다음 주 3조원 규모의 1차 추가 캐피탈콜을 시작할 예정이다. 캐피탈콜로 인한 금융기관의 출자부담과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분할출자할 방침이다. 시장소화가 어려운 회사채·여전채 등의 매입도 재개한다.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업권별 규제완화 조치도 시행했다. 은행에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 비율 정상화를 6개월 유예했고, 예대율 규제 유연화 조치 등도 발표했다.

증권사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서는 두 차례 증권업권과 간담회를 열어 증권금융에서 3조원+α의 유동성 지원을, 산업은행에서 2조원+α의 증권사 CP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의 수급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을 중심으로 범정부차원에서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에 공공기관의 채권발행 분산을 추진 중이며, 산업·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채권발행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관계 부처와 함께 주요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 기반한 투자 결정과 함께 과도한 채권 매도, 매수 축소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해 다음주 초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부동산 시장 안정을 논의한다.

금융업권도 자체적으로 정부의 시장안정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 최소화, 단기시장 유동성 공급, 채권 매입에 나섰으며, 금융투자업권은 지난 27일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사 보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공동 매입하는 등 시장안정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보험업권도 채안펀드 캐피털콜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여전업권에서는 자체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에 노력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교란행위 및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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