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리뉴얼' 효과에 3분기 실적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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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리뉴얼' 효과에 3분기 실적 기대감 높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0.1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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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3분기 백화점 3사 실적 증가 전망
리뉴얼 점포 대대적인 효과 본격화, 매출성장 견인
4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성장세 소폭 둔화 관측

주요 금융·투자업계가 3분기 백화점업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진행돼온 ‘리뉴얼’ 작업이 대대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4분기부터 성장세가 소폭 둔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전경[사진=이용준 기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전경
[사진=이용준 기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체 3사(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3분기 실적이 직전분기에 이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리오프닝과 함께 패션부문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리뉴얼 매장이 대대적인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 컨센서스는 1조9004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9%, 59.18% 늘어난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매출 1조799억원, 영업이익 787억원으로 각각 16.77%, 65.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쇼핑도 백화점 매출에 힘입어 3분기 매출 4조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소폭 상승한 정도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백화점업계는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더불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패션부문 고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신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돼온 리뉴얼 점포들 매출이 대대적인 효과를 보이면서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럭셔리 전문관은 리뉴얼 오픈 후 연간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VIP 고객 매출 신장률이 43%로 가장 높았다. 경기점은 지난해부터 루이 비통, 구찌 등 럭셔리 매장 규모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리뉴얼 오픈 후 패션부문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롭게 오픈한 여성해외패션관과 남성해외패션과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1979년 오픈한 본점은 최근 실적부진을 겪었지만 디올 등 패션 전문 매장을 입점하는 등 리뉴얼 작업 이후 매출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이밖에 최근 리뉴얼 작업을 진행중인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MD 개편을 마무리한 리빙부문 매출은 122.4% 급증했다. 또 골프(65%), 레저(23.7%), 스포츠(14.3%) 부문이 뒤를 이었다.

한 익명의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신규 브랜드를 입점하고 매장구성을 재편하는 등 MD역량을 효율화하면서 최근 리뉴얼 매장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3분기에도 직전분기에 이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 성장세가 일부분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백화점은 97포인트에서 3포인트 하락 소폭 하락한 94를 기록했다. R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보다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반면 100 이하면 실적 기대감 그 만큼 의미다.

이밖에 방역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면 백화점 명품 카테고리 매출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본격화될 경우 백화점 카테고리 중 명품 매출 증가율은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는 의류 구매 사이클에 따라서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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