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랫폼의 미래?"...아마존, 물가인상 틈타 또 수수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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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플랫폼의 미래?"...아마존, 물가인상 틈타 또 수수료 인상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4.1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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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개월만에 추가 수수료 5% 인상
독과점 이슈 국내 플랫폼업체, 수수료정책 조명

미국의 플랫폼업체 아마존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인상한다.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플랫폼업체의 독과점 논란과 수수료 정책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사점이 크다는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4일 아마존이 오는 28일부터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을 이용하는 입점 판매자에게 신규 수수료 정책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수수료 5%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업황에 따라 수수료율은 변동여지가 있으며 의류·비의류 품목에 모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내 유가와 물가상승세가 예측불허한 상황이라 물류업계에서 활용되는 유동적 요금 산정구조를 활용한 것이라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을 서비스요금에 반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기본 판매수수료는 제품군에 따라 평균 20% 안팎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FBA 시설을 이용하면 재고 및 보관 수수료가 추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제품 홍보를 위한 프로페셔널 셀러(professional Seller)을 등록하면 월 구독료를 내야 한다. 등록을 원치 않더라도 매달 필수적인 광고비는 따로 지불해야 한다.

아마존이 지난해 입점 판매자에게 받은 각종 수수료는 총 1033억달러(약 126조8000억원) 규모다. 수수료 수익은 전체 매출 중 22% 정도를 차지하며 아마존 직매입 취급액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입점 판매자 80% 이상이 FBA를 이용하는 만큼 이번 추가 수수료 정책은 거의 모든 판매자에게 해당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추가 수수료인상은 최근 물가상승세를 때문이란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플랫폼업체의 시장독점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 지적한다. 아마존이 미국과 전세계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만큼 외부적인 추가비용을 내부로 흡수할 동기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을 장악하고 플랫폼 수수료를 야금야금 인상하는 수법은 플랫폼업체의 전형적인 영업방식이다.

한편 국내 플랫폼업체도 최근 독과점문제가 불거진 만큼 시사점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유통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율은 13.6%로 미국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선도업체가 양면 시장에 대한 독점력을 확보한 순간 수수료 인상이 시작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15일 “플랫폼 사업은 초기 진입장벽이 높아 ‘완전경쟁’을 전제한 전통적인 시장경제 논리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플랫폼은 독과점 자체가 수익구조인 만큼 궁극적으로 승자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다만 국내 플랫폼 규제는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을 엄격히 제재하는 만큼 승자독식이 어려운 구조라 수수료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한 ESG경영이 열풍인 만큼 독과점은 소비자를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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