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ESG’ 바람에 ERP 수요 급증...솔루션 구축 속도 내는 삼성SDS·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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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ESG’ 바람에 ERP 수요 급증...솔루션 구축 속도 내는 삼성SDS·SK C&C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11.23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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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기반 다지는 중견·중소기업들, 디지털 전환에 속도...IT서비스업체 ERP 등 관련 솔루션 개발 박차
-삼성SDS ERP 서비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년 연속 등재 쾌거...연내 ESG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선언
-SK C&C, 중견련 손잡고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ESG 전용 포털 제공...지능형 ERP 개발에 전문기업과 협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기업들의 ESG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디지털전환(DT)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삼성SDS와 SK㈜ C&C 등 국내 IT서비스기업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과 관련 플랫폼 개발 소식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도 ESG 경영이 큰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효율적인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영시스템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ERP 시장도 클라우드 전환 및 디지털기술 기반의 차세대 ERP 구축 수요가 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개선으로 시장이 고점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국내 ERP 시장의 성장세가 높게 전망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ERP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3200억원 규모 정도로, 현재 독일 기업 SAP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 고객 대상으로는 국산 ERP도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ERP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산하면서부터는 해당 시장의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디지털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경영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도의 디지털 기술력과 풍부한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잘 만들어진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알고 있는 IT서비스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노리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자사의 풍부한 ICT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삼성SDS·SK C&C 등 국내 대표 IT서비스업체가 기업들의 ‘디지털 ESG’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ERP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관련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 ‘스마트 ERP’,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년 연속 등재 쾌거...연내 ESG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선언

[사진=삼성SDS]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자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ERP(Smart ERP)’를 내세워 ERP 플랫폼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ERP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50개 이상 국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글로벌 ERP를 통합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라며, “현재 제조·중공업·건설 등과 더불어 최근에는 자동차·유통·제약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대외 ERP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추후 AI와 머신러닝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강화한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올 7월에는 ‘2021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Gartner Magic Quadrant)’ 리포트에 자사 ERP 서비스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등재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해당 리포트는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발간하는 것으로, 매년 글로벌 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과 비전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록하는 보고서다.

이외에도 삼성SDS는 지난해 9월 IDC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SAP ERP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요 기업에서도 16개사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꼽히기도 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ESG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관련된 환경과 사회 등 모든 ESG데이터를 글로벌 ESG 정보공개 기준에 맞추고 기업고객의 ESG 전략 수립, 정보관리, 리스크관리, 평가 및 공시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SDS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삼성 관계사의 환경·보건·안전(EHS)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외에서도 ESG 경영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 안까지 ESG플랫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십 강화하는 SK C&C, 중견련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ESG 전용 포털 제공...지능형 ERP 개발에도 전문기업과 협력

SK(주) C&C-한국중견기업연합회, ESG 경영전략 지원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MOU). [사진=SK(주) C&C]
SK(주) C&C-한국중견기업연합회, ESG 경영전략 지원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MOU). [사진=SK(주) C&C]

SK㈜ C&C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ERP 솔루션과 ESG 경영 지원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ICT 디지털 부문의 대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ESG 경영관리 플랫폼을 고도화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중견·중소기업들의 디지털 ESG경영시스템 구축을 돕기 위한 것이 우선된 목표이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표준 ESG 경영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지원 플랫폼 출시가 활발하다. 올 10월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견련 회원사를 대상으로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기업 ESG 경영을 도입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ESG 전용 포털’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중견·중소기업 특화 맞춤형 ESG 서비스 모델을 탑재했다.

삼정KPMG와 협력해 중소·중견기업 전용 ‘ESG 전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ESG 기반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ESG 연계 리스크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최적의 ESG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앞서 올 5월에는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과 손잡고 지능형 디지털 ERP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자사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 ‘멀티버스’와 영림원소프트랩의 산업별 맞춤형 ERP 솔루션인 ‘K시스템’을 활용해 AI·블록체인 기반의 ERP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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