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중에는 푸르덴셜생명 424.32%로 1위, 주요 손보사(재보험사, 보증보험 제외)중에는 삼성화재가 309.76%%로 1위 기록
- 보험사, 저금리 기조에 대비한 추가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필요
보험업계 작년말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생보사들은 일부 개선됐지만 손보사들은 전년 대비 제자리에 머물렀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작년말 RBC비율이 285%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13.7%p 개선됐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41.16%로 전년 242.63%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측정 지표인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지급여력금액을 의미하는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말한다.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으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된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최소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100% 미만일 경우엔 경영개선권고 조치가 이뤄지며, 금융당국은 RBS비율을 150% 이상 유지코록 권고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보사들이 자본확충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RBC비율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말 RBC비율이 300%를 넘는 생보사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을 비롯한 8개사로 전년 대비 2개사 늘었다. 새로 라이나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포함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교보생명으로부터 350억원 증자를 받았으며, 라이나생명은 배당금 감소를 통해 RBC비율 개선 효과를 봤다
주요 생보사 중 푸르덴셜생명이 424.32%의 RBC비율로 연속해서 생보사 1위를 유지했다. 이어서 오렌지라이프가 393.9%, 삼성생명 339.58%, 교보생명이 338.89%의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235.31%로 전년 212.22% 대비 일부 개선됐다.
반면 주요 손해보험사들 중 삼성화재가 309.76%의 RBC비율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333.8% 보다 일부 하락한 수치다. 현대해상 213.62%, 메리츠화재 202.9%로 이 역시 전년 보다는 낮은 비율이다.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RBC비율이 증가한 주요 손보사로는 DB손보가 작년말 223.78%, 농협손보 212.13%, KB손보 188.46%를 나타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RBC비율 150% 미만의 손보사로는 더케이손보가 127.67%이며 MG손보도 117.06%의 수치를 보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하락할 경우 금리위험액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 등으로 요구자본이 늘어나 RBC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며 "보험사들은 현재의 저금리 장기화 국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 기준인 RBC비율 1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은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될 경우를 대비해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덕제 전문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