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무보증·무담보로 경제적 취약계층 생활 안정 도모
[녹색경제신문 = 양은주 기자] 지역사회 기부금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전남광주 영암군 '천사펀드'가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누적기부금도 1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영암군은 2026년 4분기 천사펀드 대출 지원 대상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지난 2024년 9월 사업 도입 이후 천사펀드를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받은 군민은 모두 56명으로 늘어났다.
천사펀드는 주민과 지역 기업·단체 등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영암형 사회적 금융 제도다. 특히 무이자·무보증·무담보의 '3무(無)' 방식으로 운영되며, 선정자는 영암신협을 통해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51회 영암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김창수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이 500만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한지용 영암군 한우협회 대표와 이림 영암군 낙우협회 대표가 각각 200만 원, 김훈길 태광전기시스템 대표와 문형남 반석엔지니어링 대표가 각각 100만 원을 보태 총 110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천사펀드는 정부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기반 금융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금까지 500만 원을 지원받은 대출자 가운데 미납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높은 상환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따뜻한 기부 동력을 바탕으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군민들의 생활 안정을 세심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양은주 기자 yejoo22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