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완료 시 이중레버리지비율 115.58%→116.22% 전망
내년 3월까지 분할 매수…목표 지분율은 별도로 정하지 않아
[녹색경제신문 = 강신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NH투자증권 지분 추가 매입이 지난달 말 기준 목표액의 22%가량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지난 9월 NH투자증권 주식 1500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30일 결제일 기준 실제 매입액은 334억원이었다. 매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농협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6월 말 기준 115.58%에서 116.22%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농협금융은 자체 보유 여유자금을 활용해 내년 3월까지 분할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6일 농협금융지주가 녹색경제신문에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결제일 기준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 주식 134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63.63%로 높아졌다. 누적 매입 규모는 334억원으로, 당초 제시한 1500억원의 약 22% 수준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지주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여유자금으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수준의 목표 지분율을 정해놓지 않았고, 이번 매입을 통해 지분율이 약 1.3~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입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농협금융은 6월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15.58%이며, 1500억원의 자회사 주식 증가분을 반영할 경우 116.22%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입 완료 시 이중레버리지비율은 0.64%포인트 높아지는 셈이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에 출자한 금액을 지주회사 자기자본과 비교해 나타내는 지표다. 자회사에 대한 출자 규모가 커질수록 비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비율 상승 자체만으로 재무건전성 악화를 단정할 수는 없어, 지주회사의 자본 여력과 다른 건전성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농협금융은 장기간 분할 매수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까지 일관되게 매수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목표 지분율은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
미공개 중요정보와 관련한 내부 통제에 대해서는 “장기간 분할 매수 계획이며 미공개 중요정보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전 점검이나 매수 제한 절차를 적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농협금융은 이번 지분 추가 취득의 목적을 “NH투자증권 경영에 대한 대주주의 신뢰와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NH투자증권의 IMA 및 기업금융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장내 매수는 기존 유상증자와 별개로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강신후 기자 kswho9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