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1%대 하락 출발…56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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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1%대 하락 출발…5600선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11.0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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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68포인트(1.91%) 하락한 5621.06이다.[출처=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68포인트(1.91%) 하락한 5621.06이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5600선으로 밀렸다.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과 인공지능(AI) 투자 우려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730.74) 대비 74.42포인트(1.30%) 하락한 5656.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인텔의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에 이어 AI 기업 앤트로픽의 신용등급 관련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하락한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62% 내린 139만5000원을 기록하며 140만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2.58%), SK스퀘어(-2.79%), 삼성전기(-1.34%),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바이오로직스(-1.41%), 현대차(-0.53%), KB금융(-2.64%), 삼성생명(-1.4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방송·엔터테인먼트, 은행, 반도체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조선, 우주항공·국방, 식품, 철강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0억원, 9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6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4.38) 대비 1.40포인트(0.19%) 하락한 722.9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716.21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리노공업(-0.71%)이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1.30%), 에코프로(+0.83%), 에코프로비엠(+0.33%), 주성엔지니어링(+1.94%), 레인보우로보틱스(+0.28%), HLB(+1.63%), 이오테크닉스(+0.64%), 심텍(+1.32%), 원익IPS(+0.2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인텔의 실적 전망 악화와 AI 투자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 내린 5만1770.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 하락한 758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6% 급락한 2만5437.00에 각각 마감했다.

인텔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28.58% 폭락했다. AI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회사 블랙스톤이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적격 신용등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기술주 매도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AMD(-10.88%), 엔비디아(-4.22%), 마이크론(-5.30%), 브로드컴(-5.48%), TSMC(-5.9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95% 내렸다.

이번 주에는 오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중동 지역의 협상 관련 소식 등이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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