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메모리값 급등에 모바일 수익성 비상…프리미엄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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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메모리값 급등에 모바일 수익성 비상…프리미엄 전략 강화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10.29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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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수요 급증에 모바일용 공급 부족…내년 원가 상승 압박 지속 전망
폴더블 중심 제품 믹스 개선…고가 모델 확대하고 중저가 전략 재편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반면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 전략을 재편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로 인해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족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가 부담이 3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으나 프리미엄 제품인 폴더블과 워치 울트라2 등이 성공적으로 출시됐고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일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3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폴더블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MX·네트워크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폴더블 제품은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갤럭시 Z 폴드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개선됐고, 경쟁사 고객과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높은 메모리 가격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상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높이고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 따라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반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최상위 모델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제품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강화해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경쟁사 고객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전략을 조정한다. 가격대별 제품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보급형 모델의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유통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중상위 가격대 제품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업셀링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폴더블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오히려 시장 확대의 기회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경쟁사의 진입으로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지만, 2019년 개척한 시장의 가치를 입증하고 시장 성장에 맞춰 판매를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년에도 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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