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OTC 날개 달고 3분기 매출 '431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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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OTC 날개 달고 3분기 매출 '4310억원' 달성
  • 민보영 기자
  • 승인 2026.10.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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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ETC·디지털헬스 성장···연매출 8000억 도전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 완료
동아제약 전경. [사진 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전경. [사진 제공=동아제약]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동아그룹 제약·바이오 계열사들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여부에서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확대했고,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성장으로 2분기 연속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에스티팜은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 증가로 외형과 영업이익을 모두 확대했다.

27일 동아제약(구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연결 기준 동아제약 3분기 매출은 4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5.4%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944억원,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 13.9%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동아제약은 3분기 매출 2270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매출이 726억원으로 27.2% 늘어나 성장을 이끌었다.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888억원으로 2.5%,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HTC 사업부문 매출은 482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기준 동아제약 매출은 6432억원으로 1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15.1% 확대됐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열사 비티젠은 상업화 품목 출하 지연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168.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566억원으로 25.1% 줄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물류 계열사 용마로지스는 기존 화주 물량 증가와 신규 화주 유치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1215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57.9% 감소했다. 누적 매출은 3526억원으로 1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13.6% 줄었다.

동아에스티, ETC·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

동아에스티는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2065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7.7% 증가했다. 2분기 연속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실적으로, 효율적 판매관리비 집행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1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그로트로핀과 모티리톤 등 주력 품목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자큐보, 디페렐린, 타나민, 엘리델크림 등 도입 품목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동아에스티는 오는 11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39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박카스 등 음료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지만, 다베포에틴-알파의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은 하이카디 매출 증가와 닥터눈, 케어센스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03%다. 하반기 하이카디 M350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제2형 당뇨병 치료제 바노글리펠(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고용량 도달 시 안전성 확인과 내약성 최적화를 위해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를 진행 중이다. 투여 기간을 기존 16주에서 24주로 연장했으며, 16주 톱라인 결과는 올해 4분기, 24주 결과는 2027년 1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창사 이래 최초 연매출 8000억원 돌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티팜, 상업화 매출 확대···순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조정

에스티팜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976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6.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94.8% 감소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 사업부문 매출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체 Oligo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2026년 신규 프로젝트 수주는 총 12건으로, 상반기 8건에 4건을 추가했다. 비만과 신경질환, 대사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파이프라인 적응증을 다변화했으며,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접합체 분야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9월 말 기준 Oligo 수주잔고는 약 2억7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가 약 78%를 차지했다. 상업화 품목의 매출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향후 매출 기반도 확보한 셈이다.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사업부문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4115% 증가했다.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000만달러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규 사업에서는 개인맞춤형 암백신을 포함해 2건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스마트캡(SmartCap)과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임상 프로젝트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자회사 매출은 88억원으로 5.6% 감소했다.

매출,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급감한 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차손 및 외화환산손익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팜은 이를 비사업적 요인으로 설명하며 핵심 사업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상업화 프로젝트 확대와 신규 적응증 확보를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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