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1000조 규모 K-GX 프로젝트 합류…AI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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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1000조 규모 K-GX 프로젝트 합류…AI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 상용화 목표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10.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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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kW급 다목적 전기 트랙터 개발 추진…2028년 현장 실증
농업 AX 플랫폼 이어 녹색대전환 사업 참여…미래농업 성큼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국내 농기계 기업 대동이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전기 트랙터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기존 디젤 중심의 농기계를 전동화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농업 현장의 탄소배출과 인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자사의 다목적 AI 전기 트랙터 개발 사업이 정부의 'K-GX(Korea-Green Transformation)' 시그니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K-GX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 이상을 포함해 총 10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동은 K-GX 프로젝트 가운데 농기계 전동화 분야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55kW급(약 74마력) 다목적 전기 트랙터 개발이다. 대동은 그동안 배터리 교체형 35kW급(약 47마력) 소형 전기 트랙터 등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동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하는 전기 트랙터는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동은 2027년까지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2028~2029년 생산 인프라 구축과 국내외 현장 실증을 거쳐 2030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 트랙터에는 4~5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배터리팩과 단일 모터, 무단변속기(CVT)를 결합한 고효율 전동 구동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밀 열관리 시스템과 차량통합제어기(VCU)를 통해 전원과 구동계, 작업기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여기에 AI 기반 자율주행 및 작업기 제어 기술을 결합해 단순한 전기 구동 농기계를 넘어 다양한 농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농작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이미 자율주행 농기계 분야에서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 비전 AI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 AI 트랙터를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북미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작업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운영체계(MLOps)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도 구축했다.

전기 트랙터의 양산을 위한 생산체계 고도화도 병행한다. 대동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이송로봇(AMR), 도장·작업 로봇, 급속 충전 설비, AI 비전검사 시스템 등을 갖춘 지능형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동은 이번 프로젝트가 농업 현장의 탄소배출 저감뿐 아니라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가 제도적으로 막혀있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또한 전기 트랙터의 경우 각 농가에 충전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데, 이 역시 기반 확보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농업의 자율화·전동화에 필요한 기술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K-GX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술개발부터 제조·사업화까지 투자를 확대해 국내 농업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AI 전동 농기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총 2546억원 규모의 '국가 농업AX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에서도 컨소시엄 대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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