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올해 가장 많은 청년 산업재해가 발생한 두 기업으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 거론됐다. 이에 정치권 일각은 배달·물류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안전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30일 진보당 노혜령 대변인은 <녹색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근로복지공단이 발표한 ‘청년노동자 산재신청 상위 30위 현황’을 언급하며 “2026년 청년 산업재해 내용을 조사한 결과 배달의민족이 단일기업 1위, 쿠팡 계열 회사들이 2·3·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산재신청 상위 30위 현황 문건을 보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청년 산재 신청이 가장 많았던 사업장은 배달의민족 우아한청년들이 222건으로 단일 기업상 가장 많았다. 하지만 2·3·4위를 차지한 쿠팡 계열의 쿠팡풀필먼트(166건), 쿠팡이츠서비스(155건), 쿠팡로지스틱스(146건)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총합하면 468건으로 배달의민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외에도 한국맥도날드(111건), 코스트코(76건), 현대자동차(72건) 등의 기업에 청년 산업재해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급된 산업재해 신청 949건 중 93.15%는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진보당 노혜령 대변인은 “산업 안전 관련법들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배달·물류 플랫폼은 기존의 산업들과 구조가 다르다 보니 시스템적으로 청년 노동자들이 안전 규제의 보호를 받기도 힘들고, 배달 건수당 수익을 남겨야 하는 상황에서 교육만으로는 물류운송 중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며 “단순 안전규제 확충 뿐 아니라 노동기본권 적용, 배달 노동자가 시간에 쫒기며 위험하게 노동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최저임금 적용·수수료 개선 등의 문제를 진보당이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해법은 배달·물류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이라며 “청년 노동자들이 집중된 배달, 물류 직종의 노동자성을 인정받도록 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고 플랫폼 산업 자체에 대한 안전규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치권 전반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