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윳돈 ETF로 굴려볼까...운용사들은 AI·배당·안전자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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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여윳돈 ETF로 굴려볼까...운용사들은 AI·배당·안전자산 '주목'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9.2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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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KB·한투, AI·반도체 성장성 주목…메모리·HBM까지
미래에셋·삼성은 S&P500, 한투는 나스닥100…장기 적립식 투자 추천
신한 미국배당·미래에셋·KB 커버드콜…월 현금흐름 상품도 '픽'
변동성 대비엔 단기채·채권혼합…K뷰티·주주가치 등 차별화 테마도
[출처=ChatGPT 생성형 이미지]
[출처=ChatGPT 생성형 이미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추석을 맞아 상여금이나 이른바 '떡값' 등 여윳돈이 생겼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장기 투자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다.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추석 투자처로 인공지능(AI)·반도체와 미국 대표지수부터 배당·채권형 상품까지 다양한 ETF를 추천했다. 증시 상승 가능성을 좇는 성장형 상품뿐 아니라 월 현금흐름과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함께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AI·반도체부터 S&P500까지…성장·장기투자에 방점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신탁·신한자산운용의 추석 추천 ETF를 살펴본 결과 AI·반도체가 주요 투자 테마로 꼽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추천했다. AI·반도체·빅테크 기업이 포진한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에이전틱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으로 AI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있다고 봤다.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에 주목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 ETF'를 추천했다. AI 고도화로 과거 기록을 기반으로 한 연속적인 연산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서다. 이에 따라 연산을 담당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를 넘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저장장치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씨게이트 등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중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고 해당 상품을 추천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 ETF'를 추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샌디스크 등 낸드(NAND) 메모리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향후 HBF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AI반도체TOP3+ ETF'를 골랐다. 국내 AI 반도체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일 기준 131.20%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지수도 장기 투자처로 꼽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각각 'TIGER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S&P500 ETF'를 추천했다. 미국 우량기업 500곳에 분산 투자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장기 적립식 투자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성장주 중심의 'ACE 미국나스닥100 ETF'를 제시했다. 퇴직연금 등에서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며 자산 증식을 추구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추천했다.

매달 '제2의 용돈' 받자…배당·커버드콜도 주목

추석에 받은 목돈을 정기적인 현금흐름으로 연결하려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추천했다. 미국의 우량 배당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5년간 배당금이 연평균 약 9% 증가해 현재 배당뿐 아니라 향후 배당 성장까지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하면 분배금과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를 연금 수령 시점까지 미룰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제시했다.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에 투자하면서 옵션 전략을 활용해 월 2% 수준의 분배금을 추구한다. 상여금을 활용해 매월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를 추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밸류업 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 비중을 30%로 고정한다. 최근 3개월 연속 월 3%대 분배율을 기록했다.

변동성 걱정된다면 채권과 함께…K뷰티 등 차별화 테마도

주식시장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채권을 결합하거나 단기채에 투자하는 ETF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단기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환노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골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담고 나머지 절반을 우량채권에 투자한다. 퇴직연금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어 반도체 투자와 변동성 관리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미국 S&P500과 미국 국채를 결합한 'ACE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의무 한도에 100%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각 운용사의 차별화된 선택도 눈에 띈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유럽·일본 등으로 수출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K뷰티 산업에 투자하는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를 제시했다.

결국 운용사들은 추석 여윳돈의 투자처로 성장성만 좇기보다 AI·반도체와 미국 대표지수 같은 장기 성장 자산에 투자하면서 배당과 채권 등을 활용해 현금흐름과 변동성을 함께 관리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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