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장기금리 급등·반도체 약세에 하락…70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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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장기금리 급등·반도체 약세에 하락…7040선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9.28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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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30.13포인트(0.43%) 내린 7050.79를 나타내고 있다.[출처=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30.13포인트(0.43%) 내린 7050.79를 나타내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와 반도체주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080.92) 대비 32.45포인트(0.46%) 하락한 7048.47을 기록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5.5%를 돌파했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2%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고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하면 일주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재개하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이번 주 이란과 추가 간접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협상의 문은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와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2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대 하락하며 18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3.41%), SK스퀘어(-3.53%)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3.19%), LG에너지솔루션(+2.56%), 현대차(+0.85%), 삼성바이오로직스(+1.68%), KB금융(+0.12%), 삼성생명(+0.8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전자장비, 에너지장비, 전자제품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가스유틸리티, 증권 등은 약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 8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4.48) 대비 5.73포인트(0.68%) 상승한 850.2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60%), 에코프로(+1.00%), 에코프로비엠(+1.81%), 심텍(+1.0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3만97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승인 대상은 HLB가 2007년부터 개발해 온 간암 치료제가 아닌 2024년 미국 바이오 기업에서 도입한 담관암 신약 '리픽투'다. HLB 측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FDA에 항암 신약의 신약허가신청서를 직접 제출해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95%), 레인보우로보틱스(-0.46%), 원익IPS(-5.16%), 이오테크닉스(-1.87%), 리노공업(-1.4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2억원, 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20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3%(478.64포인트) 오른 5만1828.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39.28포인트) 상승한 7743.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8%(129.34포인트) 오른 2만7068.72에 거래를 마쳤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이란 간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AI 관련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봇에서 에이전트로 진화한 새로운 '코파일럿'을 공개하면서 3.66%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1%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ADR과 애플은 각각 2.78%, 1.53% 올랐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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