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어워드, LG화학·셀트리온 등 10개사 선정… "여성 리더십이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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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어워드, LG화학·셀트리온 등 10개사 선정… "여성 리더십이 성장동력"
  • 이충진 기자
  • 승인 2026.09.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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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사단법인 WIN 회장과 ‘2026 WIN 어워드’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11일 열린 ‘2026 WIN 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단법인 WIN 제공
김미진 사단법인 WIN 회장과 ‘2026 WIN 어워드’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11일 열린 ‘2026 WIN 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단법인 WIN 제공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WIN)이 다양성 우수기업 10곳을 뽑았다.

WIN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6 WIN 포럼'을 열고 '2026 WIN 어워드' 수상기업을 발표했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2025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리더스인덱스가 산출한 다양성지수에 WIN의 정성 평가를 더해 선정한 것으로, 업종별 우수기업엔 삼보모터스·셀트리온·LG화학·코스맥스·크래프톤·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한세실업·현대자동차 8곳이, 전년 대비 개선 우수기업엔 이랜드월드·제일기획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상기업이었던 영원무역·매일유업 등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기조강연에 나선 서울대 황지수 교수는 임신·복직, 첫 관리직 승진, 핵심 보직 배치 등 경력 단계마다 여성 인재가 이탈하거나 성장 기회가 제한되는 지점을 기업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 발표에서 현대자동차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24년 8.5%에서 2026년 10.4%로 올랐다고 밝혔다.

WIN에 따르면 평가는 여성 인재의 고용과 고위 임원·등기이사 진출 수준, 직무영향력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엘지화학은 여성 등기이사 비중을 평가하는 ‘등기’ 항목과 직무영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보모터스는 여성 고위 임원 비중을 평가하는 ‘직위’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고 직무영향력에서 가점을 받았으며, 셀트리온은 여성 임원 비중을 평가하는 ‘임원’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코스맥스는 ‘임원’, 크래프톤은 ‘등기’ 항목에서 각각 만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임원’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직무영향력 등 기타 평가에서 선정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점을 받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고용’과 ‘등기’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고 ‘임원’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한세실업은 ‘고용’과 ‘임원’ 항목 만점, ‘등기’ 항목 고득점과 함께 직무영향력에서도 가점을 획득했다. 현대자동차는 ‘등기’ 항목과 직무영향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개별 기업의 성과는 업계 전체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24년 7.3%에서 2026년 1분기 8.2%로,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같은 기간 11.3%에서 13.6%로 늘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여성 이사 1인 이상 선임을 의무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이런 증가세의 한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늘어난 여성 등기임원의 86.5%는 사외이사였고, 실질적 경영권을 가진 사내이사 수는 오히려 53명에서 51명으로 줄었다.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는 여성은 늘었지만, 회사 안에서 결정을 내리는 자리까지는 아직 못 미쳤다는 뜻이다.

김미진 WIN 회장은 "다양성 확대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응원하고,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영향력 있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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