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100달러 돌파·美 국채금리 급등에 2%대↓…반도체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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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가 100달러 돌파·美 국채금리 급등에 2%대↓…반도체주 급락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09.1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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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현재 1347.30원으로 집계됐다.[출처=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현재 1347.30원으로 집계됐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1일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며 680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033.92) 대비 2.64%(186.03포인트) 내린 6847.89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미국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도 6.42달러(6.34%) 상승한 배럴당 107.63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치솟았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서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선 돌파를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7.5bp(1bp=0.01%포인트) 오른 5.360%로 마감하며 2004년 6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으며 이 같은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2% 하락한 25만9000원에 거래되며 26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도 4%대 급락한 17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4.21%), SK스퀘어(-5.11%), 삼성전기(-0.36%), LG에너지솔루션(-1.78%), 현대차(-2.31%),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생명(-3.07%) 등이 약세다.

반면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1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2억원, 348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53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6.92) 대비 1.47%(12.27포인트) 내린 824.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2.71%), 에코프로(-2.76%), 에코프로비엠(-4.30%), 레인보우로보틱스(-2.78%), 원익IPS(-4.80%), 이오테크닉스(-2.97%), 리노공업(-4.18%), 심텍(-1.94%)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2.49%), 로보티즈(+0.1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2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6.56포인트(0.60%) 내린 5만206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4.66포인트(0.58%) 하락한 759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62포인트(0.65%) 내린 2만6081.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고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2.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0% 하락했으며 인텔도 6% 가까이 급락했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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