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4일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장 초반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579.48) 대비 1.53%(100.92포인트) 상승한 6680.40을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9월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최근 높아졌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8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관세 영향이 이미 상당 부분 물가에 반영됐고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역시 경제의 다른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을 강조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상승한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57% 오른 163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1.52%), SK스퀘어(+1.12%), 삼성전기(+1.26%), LG에너지솔루션(+1.09%), 현대차(+1.56%), 삼성바이오로직스(+0.34%)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KB금융(-0.96%), 삼성생명(-1.16%), 삼성물산(-4.7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석유·가스, 항공, 기계, 전기장비, 전자제품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보험, 일부 소비재, 은행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7억원, 17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2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0.21) 대비 1.80%(14.19포인트) 상승한 804.4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30%), 에코프로(+1.96%), 에코프로비엠(+1.88%), 레인보우로보틱스(+6.19%), 주성엔지니어링(+2.86%), 이오테크닉스(+7.54%), 원익IPS(+3.33%), 리노공업(+2.80%), HLB(+2.44%), 심텍(+0.09%) 등이 상승하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2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안팎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1.11포인트(1.06%) 상승한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6584.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 소식에 1.80% 상승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호실적에도 향후 실적 전망이 AI 인프라 사업에 대한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74% 하락했다. AI 관련주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가운데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주가 흐름을 가르는 모습이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