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1조722억 공급계약…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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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1조722억 공급계약…역대 최대 규모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09.0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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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글로벌 대형기업에 공급
글로벌 10여개사와 LTA 체결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공급 기반을 넓히며 고부가 MLC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1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722억원(7억8000만달러)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체결한 MLCC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용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AI 서버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되는 만큼 높은 용량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AI 서버의 MLCC 탑재량도 일반 서버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신뢰성 MLCC 설계 기술과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AI 서버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 역시 글로벌 고객사의 AI 서버용 MLCC 수요 증가와 삼성전기의 공급 대응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 MLCC [이미지=삼성전기]
삼성전기 MLCC [이미지=삼성전기]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장기 공급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고객사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개사와 LTA를 체결했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추가 장기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약 2조25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 난도가 높은 AI 서버용 제품 비중을 높이며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골드만삭스는 AI 서버용 MLCC 시장이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약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도 AI 서버용 고신뢰성 MLCC를 중심으로 추가 공급계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서버당 MLCC 탑재량이 늘어나는 만큼 고용량·고신뢰성 제품을 앞세워 AI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 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AI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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