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금고 동시 선정…신용도·금리·시민 편의성 등 6개 항목 평가
9월 16일 금융기관 설명회 거쳐 11월 약정 체결 목표
[녹색경제신문 = 박웅현 기자]향후 4년간 세종시의 재정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금융기관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종시는 올해 말 현 시금고와의 약정이 종료됨에 따라 1일 차기 시금고 지정 계획을 공고하고 공개경쟁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정되는 금융기관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세종시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각종 재원을 관리하는 금고 역할을 맡게 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자금 보관과 세입·세출, 각종 기금 운용 등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지역 금융권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시는 시보와 누리집을 통해 금고 지정 공고와 세부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금융기관의 제안서는 오는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접수한다.
이번 공모는 제1금고와 제2금고를 별도로 사전 지정하지 않고 금융기관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금융기관은 세종시에 본점이나 지점을 두고 있어야 한다. 제1금고는 은행법에 따른 은행만 신청할 수 있으며, 제2금고는 은행법상 은행을 비롯해 지방회계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한 금융기관에도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시금고 선정의 핵심은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다.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꾸려지는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세종시에 적용할 대출·예금금리, 시민들의 금융기관 이용 편의성 등을 포함한 6개 평가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시는 평가 결과에 따라 제1금고와 제2금고를 결정하고 오는 11월까지 금고 업무 취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현 시금고 약정은 오는 12월 31일 종료된다.
특히 시금고는 단순히 세종시 자금을 보관하는 금융기관을 넘어 막대한 지방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만큼 금고의 재무 건전성과 금리 경쟁력은 물론 시민 접근성과 지역사회 기여 역량 등이 선정 과정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경쟁에 참여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도 열린다. 세종시는 오는 9월 16일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참가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고 지정 절차와 평가기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상호 세종시 자치행정국장은 “차기 시금고는 시의 소중한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금고 선정 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공개경쟁 원칙을 내세운 가운데 앞으로 어떤 금융기관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금리 경쟁력과 시민 편의성·지역 기여도 등에서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차기 시금고 선정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