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2분기에 75% 달성, 상반기 누적 이익, 전년도 연간 이익 초과해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미샤, 어퓨 등으로 잘 알려진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해외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국내 사업의 비중을 덜어내고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집중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5일 오늘자 기준 현재 전 세계 61개국에 5만 개 매장에 진출한 상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낮은 국내 직영 매장 운영을 마무리하고 자사몰을 비롯해 다이소·올리브영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채널 중심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재정비했다.
이후 집중한 것은 해외 사업이다. 해외 시장과 글로벌·디지털 채널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구조를 재편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당초 2026년 연간 목표였던 75%를 2분기만에 조기 달성할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각 시장마다 소비자 성향과 현지 특성을 참고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 북미 시장의 경우 온라인에서 소비자 반응과 제품 경쟁력을 먼저 입증한 뒤 대형 리테일 채널로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아마존과 틱톡샵, 얼타 뷰티 등 주요 디지털 채널을 통해 확보한 소비자 접점을 코스트코 등 메이저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했다. 현재 미국 코스트코 약 150개 매장, 캐나다 코스트코 약 60개 매장에 진입했으며,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도 입점해 오프라인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튀르키예, 러시아 등 동유럽 시장에서 쌓아온 성과를 기반으로 서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비에스(OVS), 더글라스(Douglas), 디엠(DM), 티고타(Tigotà) 등 주요 리테일 채널에 입점한 데 이어 영국·독일 등 핵심 시장의 대표 리테일 채널을 잇달아 확보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올해 3월 틱톡샵을 시작으로 6월 부츠(Boots), 7월 슈퍼드러그(Superdrug)에 잇달아 진출했다. 동·서유럽 주요 국가에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에 확대하며 유럽 내 판매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밖에도 에이블씨엔씨는 비비 제품류와 같은 대표 상품을 앞세워 기존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미샤의 베스트셀러인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일명 보라 비비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는 제품 중 하나다.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사업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10% 이상 초과 달성했다. 해외 유통망 확대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는 1세대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별 소비자 니즈와 유통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성장성이 높은 시장과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성장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