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79.7%…50곳 중 11곳, 부채비율 50% 미만
-5곳 부채비율 200% 넘어…삼성물산 자산 80조 넘어 업계 최고 수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상사·유통(유통) 업체 50곳의 올 1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80% 미만 수준으로 비교적 재무건전성이 튼튼한 모습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21곳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SG세계물산은 부채비율이 10% 미만이었고, 삼영무역을 비롯해 제로투세븐은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세엠케이는 부채비율이 4000%를 넘어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상사·유통 업체 50곳의 26년 1분기 부채비율(개별 재무제표 기준)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유통 업체는 매출 기준 주요 50곳이다. 유통 업체 중에는 각 업종별 도매 및 소매 유통을 담당하는 곳도 일부 포함됐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유통 업체의 올 1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96조 630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120조 5688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79.7%로 나타났다. 평균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유통 업체의 재무구조는 다소 튼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다소 양호했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1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SG세계물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부채는 232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264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8.8%로 매우 낮았다.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고 재무건전성도 최상급에 속할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2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삼영무역과 제로투세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삼영무역의 올 1분기 부채와 자본은 각각 538억 원, 446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2.1% 수준이었다. 제로투세븐도 부채 규모는 116억 원인데 자본은 86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3.5%로 10%대 수준을 보였다.
부채비율이 20~50% 사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3.2%) ▲소노스퀘어(28.5%) ▲세이브존I&C(29.9%) ▲더본코리아(32.5%) ▲영원무역(35.3%) ▲온타이드(35.4%) ▲삼성물산(44.7%) ▲광주신세계(48.2%) 등이 포함됐다.
이외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0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대산F&B(51.1%) ▲형지글로벌(56.2%) ▲케이티알파(57.9%) ▲신세계인터내셔날(60.1%) ▲미스토홀딩스(65.1%) ▲LX인터내셔널(69.5%) ▲현대백화점(77.7%) ▲디아이동일(92.8%) ▲LS네트웍스(93.8%) ▲대구백화점(96.1%)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세엠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의 올 1분기 부채총액은 2543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5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무려 4879.1%에 달했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져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해졌다.
이외 부채비율 200%대인 곳은 ▲윌비스(274.8%) ▲CJ프레시웨이(254.0%) ▲신라에스지(238.5%) ▲에스에이엠티(235.8%)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유통 업체는 2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삼성물산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81조 84억 원이었다. 작년 1분기 때 기록한 41조 원대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1년 새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이어 ▲2위 롯데쇼핑(30조 5798억 원) ▲3위 이마트(21조 5543억 원) ▲4위 포스코인터내셔널(14조 9108억 원) ▲5위 신세계(9조 7025억 원) ▲6위 현대백화점(8조 1367억 원) ▲7위 GS리테일(7조 366억 원) ▲8위 LX인터내셔널(4조 9213억 원) ▲9위 SK네트웍스(3조 8928억 원) ▲10위 BGF리테일(3조 362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