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보험 고객 통해 장기보험 연계 효과 모색...우량 DB 확보
- 상반기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 주효...수익성, 성장성 동시 개선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이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라인업을 대폭 확충하며 고객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보장 니즈가 높은 우량 DB를 기반으로 건강보험 등 고수익 상품 연계 판매를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4일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동양생명이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한 생활 속 건강위험을 100원대 보험료로 보장하는 ‘(무)우리WON하는mini기후질환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가운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고객이 부담 없는 보험료로 관련 질환에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 상품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등) 또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동상, 저체온증 등) 중 어느 하나에 진단되는 경우 1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보험기간 1년의 일시납 구조로, 40세 기준 남성 보험료는 130원, 여성 150원 수준으로 1회 납입만으로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40세 남성 기준 4천원 수준의 일시납 보험료로 고혈압 치료비 또는 당뇨병 진단금을 보장하는 '(무)우리WON하는mini고혈압당뇨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상품은 유병률이 높고 생활과 밀접한 고혈압 및 당뇨병이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前)에 건강 이상 신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사전 예방형 상품이다.
지난 겨울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독감 걱정을 덜어주는 '(무)수호천사mini독감케어보험'로 인기몰이에 나선 바 있다.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치료보험금 10만원을 보장한다.
이밖에도 소액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위험인 골절·깁스를 보장하는 ‘(무)우리WON미니상해보험'을 출시하는 등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보장부터 든든한 보장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소비자들 니즈에 맞게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어 잠재 고객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며 "미니보험 자체의 수익성 보다는 신규 고객 접점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기 상품으로 연계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양생명은 지난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 자본 건전성을 통해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업 수익 확보에 유리한 건강 상품 및 종신보험 등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보험손익을 끌어올리는데 전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보다 11.5% 증가한 91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성장세다. 올 2분기 신계약 CSM은 1480억원으로 직전 분기(945억원)보다 56.7%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 CSM 잔액은 2조645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IFRS17 체제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패러다임 전환이 핵심"이라며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등의 상품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상품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