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대표, 내실경영과 장기적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
- '한국형 톤틴연금' 첫선 등 연금시장 활성화 주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신한라이프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속도를 높이며 장기 이익 기반을 견고하게 이어오고 있다. 외형 성장 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고객 경험 혁신 등 내실 경영에 무게를 둔 성과로 풀이된다.
3일 신한라이프는 올 상반기 신계약 CSM 716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억원(1.6%) 증가했다. 특히 보유계약 CSM은 1년 만에 6501억원(8.9%) 증가한 7조914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CSM 잔액은 지난 2022년 6조9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1조원 순증하는 등 올해 내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라이프의 CSM 잔액 규모는 생명보험업계 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은 3위 수준이다.
다만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6%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 만 떼어놓고 보면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1분기 보다 1381억원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단기적 수익을 줄었지만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연금보험 판매 확대로 미래 수익 기반은 한층 탄탄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생보사 전략이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양질의 CSM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IFRS17 체제에서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단순한 외형 성장 보다는 자본건전성 관리와 CSM 확보 등을 핵심지표로 장기 수익성을 추구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노후소득 보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생보업계 노후소득 공백 해소와 연금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망보험금 청구 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하기 위해 '유가족 금융안심'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여기에 더해 사망보험금의 유동화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한국형 톤틴연금 구조를 도입하는 등 노후소득 공백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한톤틴연금보험'의 경우 장기 생존자에게 더 많은 연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한 톤틴효과를 통해 선제적인 연금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상품 개발 혁신성으로 생보업계 두번째로 12개월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한 바 있다.
보험사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잠정치는 상반기 기준 212%로,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크게 상회하며 업계 상위권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1월 취임한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 내실경영과 장기적 성장의 기반 구축에 집중하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정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양·돌봄 분야와 함께 시니어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등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위한 장기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가치 중심의 자산운용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 성과 보다는 건전성과 미래수익성이 높은 회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