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조, 창사 첫 전일 파업…"성과보상 형평성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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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노조, 창사 첫 전일 파업…"성과보상 형평성 갈등"
  • 박지안 기자
  • 승인 2026.07.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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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도 보상 미흡" 반발
조합원 1000여 명 중 700명 참여…연차 활용 '로그아웃 데이' 방식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직원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노조의 반발이 커지면서 성과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졌다.

31일 카카오뱅크 노조에 따르면 이날 파업은 조합원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의 '로그아웃 데이' 형태로 진행됐다. 전체 조합원 1000여 명 가운데 약 7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차 사용 방식으로 진행돼 금융 서비스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업은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과 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회사 실적과 성장세에 비해 직원 보상이 부족하다며 성과에 따른 보상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현금과 자사주를 포함해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제시했지만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번 갈등이 단순한 성과급 규모 문제가 아니라 회사 성과와 보상 배분의 형평성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쟁의행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노조가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1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20일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성과급과 임금체계를 둘러싼 갈등은 은행권 전반의 과제로 꼽힌다. KB국민은행 노조 역시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성과급과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싸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등 금융권에서는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첫 전일 파업은 인터넷전문은행도 성과 배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박지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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