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8010억원
[녹색경제신문 = 한경석 기자] KB증권이 올해 2분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개인고객 운용자산규모(AUM)가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고, 기업금융(IB)과 자본시장, 홀세일(Wholesale)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은 12조2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8조3509억원)보다 47%, 지난해 같은 기간(3조2165억원)보다 28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0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6%, 전년 동기 대비 17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50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8.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6% 증가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44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9%, 전년 동기 대비 180.6%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537억원, 당기순이익은 8010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798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WM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바탕으로 적시에 투자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고객 자산(AUM)이 200조원을 돌파했다"며 "고객자산 증대를 중심으로 영업제도를 개편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시황에 맞춘 자산배분형 펀드와 랩(Wrap) 상품 공급을 확대한 결과 고객 자산 유입이 늘었다"고 밝혔다.
IB 부문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분야별 경쟁력을 확대했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대표주관 실적을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을 통해 글로벌 DCM 경쟁력을 강화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리센스메디컬,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중견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주관했으며, 1조1671억원 규모의 SKC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형 딜을 수행해 수수료 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M&A·인수금융 부문은 국내 우량 거래 7건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했고 프로젝트금융(PF)은 수도권과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사업장 및 HUG 보증 딜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산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했다.
자본시장그룹은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메자닌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주식 및 전략자산 운용 수익을 크게 늘렸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외환(FX) 거래와 자체 운용 수익이 확대됐고,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와 운용, 글로벌 채권 영업이 고르게 성장해 자본시장 부문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홀세일 부문도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기관 세일즈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로스보더(해외) 거래를 확대했고, 현지법인과 본사의 협업을 강화해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국내 기관 주식 시장에선 액티브·패시브(ETF·인덱스펀드 운용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며, 유동성공급자(LP) 사업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경석 기자 hanks3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