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부분파업에 동참하는 부품사·계열사 노조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노조는 오늘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 향방을 결정할 예정이다.
16일 현대차노조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오늘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의 행방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일부 부품사 노조도 금속노조 중앙의 총파업에 연대하는 차원으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노조 또한 지난 1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6일부터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
현대·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서 지난 15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금속노조는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 25곳 중 23곳이 부분파업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현대차지부의 노사교섭, 투쟁상황과 금속노조의 파업 분위기가 겹치며 부분파업 동참 지회의 수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금속노조는 지난 15일 “산업을 떠받친 주역,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으라”라며 초기업·원청교섭, AI 도입 시 고용 및 인권 보호, 금속산업 최저임금 등을 요구하는 전체 파업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녹색경제신문>에 “현대 부품사 노동조합들 중 먼저 언급한 23곳은 따로 쟁의권을 확보해 부분파업에 나선 것이고 나머지 곳들도 금속노조의 파업에 동참하는 형식으로 2시간 혹은 4시간 정도 연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라인 가동에 핵심 축 중 하나인 부품사가 파업에 동참하며, 현대차노조의 교섭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노조는 조합 회보를 통해 “16일까지 사측의 움직임이 없다면 더 높은 수위의 지침이 확정될 것”이라며 더 강한 논조의 목소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