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 타고 늘어난 스탁론…금융당국, 과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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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타고 늘어난 스탁론…금융당국, 과열 차단
  • 박지안 기자
  • 승인 2026.07.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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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수요 급증에 스탁론 잔액 70%↑…총량 규제로 과열 차단
레버리지 투자 확산에 신규 취급 30% 제한 도입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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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최근 개인 투자자의 '빚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온투업 스탁론 시장이 급팽창하자 금융당국이 관리 강화에 나섰다. 스탁론 취급 비중을 일정 수준 이하로 묶는 방식으로 시장 과열과 잠재 부실을 동시에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스탁론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이나 계좌 내 예수금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추가 투자를 하는 대출 상품이다. 자기자금에 차입금을 더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구조로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 시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일정 수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보유 주식이 강제로 매도되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차입자를 연결하는 금융업으로 최근 스탁론 취급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온투업권 스탁론 증가세에 대응해 신규 취급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6일부터 시행한다. 증시 상승 국면에서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대책은 스탁론 공급량 자체를 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온투업자는 매월 신규 스탁론 취급액을 직전월 연계대출 신규 취급액(스탁론 제외)의 30%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 차주별 한도는 최대 10억원으로 설정된다. 다만 7월 이후 월말 기준 스탁론 잔액이 6월 말 수준을 넘지 않는 경우 일부 기준 적용이 완화된다. 금융당국은 시행 이후 시장 흐름을 점검하며 추가 조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단기간에 빠르게 불어난 스탁론 규모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온투업권 스탁론 잔액은 6월 말 기준 약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반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일부 업체들이 스탁론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담보 유지비율과 계좌 조건을 충분히 확인하고 과도한 차입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스탁론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온투업계도 신규 취급 한도에 맞춰 영업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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