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중앙그룹 계열사 JTBC의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에 투자했다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발행·유통·판매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촉구했다.
13일 중앙그룹 채권투자자 공동변호인단은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가 채권 발행 전부터 실질적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지만,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위험을 인지하고도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이라며 발행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JTBC는 채권 발행 전부터 이미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며 "지난해 연결재무제표상 자본금은 5750억 원인 반면 자본총계는 190억 원에 불과해 자본잠식률이 96.7%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실상 부채인 신종자본증권 1544억 원을 발행해 완전자본잠식을 회피했으며,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이 증권을 계열사와 관련 금융사들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서류상 재무 구조를 우량하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JTBC의 실질 자본총계는 1354억 원 적자 상태다.
이에 변호인단은 투자자 250명, 피해액 325억 2000만 원 규모의 피해 현황과 검사 확대 요청 등을 담은 의견서를 금감원에 제출했으며, JTBC의 완전자본잠식 위험을 묵인·은폐했다는 의혹에 따라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양증권, 장내 중개 증권사, 투자일임사, 신용평가사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관련 자료를 즉각 보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성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