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올해 역대급 실적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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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올해 역대급 실적 달성하나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7.1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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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5조, 영익 2000억원대 전망…계절적 비수기 극복
‘FC-BGA’ 확장 속도… 6000억 투자로 기판 영업이익 1조원 목표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견조한 아이폰 수요가 광학솔루션 실적을 받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기판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채산성도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는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시장이 예상한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460억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컨센서스는 1709억원까지 높아졌다.

증권가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100억원, 2028억원으로 전망했으며, 교보증권은 매출 4조976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전망치를 매출 5조4800억원, 영업이익 2447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세 증권사 전망치 평균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216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억원)의 약 19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비수기의 골이 가장 깊은 2분기에 호실적이 예고되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되는 추세다. 증권가는 올해 매출을 약 24조~25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1조2000억~1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기록한 21조8966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도 2022년의 역대 최고 기록인 1조2718억원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적 개선의 한 축은 광학솔루션 사업이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성장세는 제한적이지만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LG이노텍의 공급 비중이 높은 프로(Pro)와 프로맥스(Pro Max) 등 프리미엄 모델 판매가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광학솔루션이 당장의 실적을 방어하는 동시에 패키지솔루션사업이 중장기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1조7200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약 8%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약 19%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올해에는 패키지솔루션사업의 매출 기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매출은 4371억원으로 전년 동기(3769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약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증권가 컨센서스대로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흐름은 맞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기존에 주력하던 RF-SiP, FC-CSP 기판에 더해 AI서버 FC-BGA 기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전자부품기술학회(ECTC)에서 3.3×3.3인치 대면적 FC-BGA와 이보다 면적이 약 40% 큰 초대면적 FC-BGA 샘플을 공개했다. 고성능 AI 반도체에 필요한 대면적·고다층 기판 기술을 확보해 AI 서버 시장으로 적용처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생산능력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말까지 구미사업장에서 FC-BGA와 고부가 카메라모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총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추가 FC-BGA 증설을 위해 고객사 두 곳과 생산능력 및 투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패키지솔루션사업 매출을 2030년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2031년에는 해당 사업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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