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텔루라이드 약 46만대를 화재 위험으로 재리콜한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기아 미국법인이 2019년 1월9일부터 2024년 5월29일 사이 제작된 2020~2024년형 텔루라이드 46만2869대에 대한 신규 리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아 미국법인은 앞서 2024년에도 같은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수리 이후에도 조수석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시트 모터가 녹아내렸다는 신고가 2024년 10월부터 올해 4월 사이 18건 접수됐다. 부상자나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아는 이전 수리를 받은 차량들을 자체 조사한 결과 "산발적인 딜러 정비 불량"을 원인으로 확인하고 새 리콜을 결정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텔루라이드의 앞좌석 전동시트 손잡이가 충격을 받거나 끼이면 스위치가 어긋나거나 손상되고, 계속 작동하면서 시트 모터가 과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차량이 주차돼 있을 때나 주행 중일 때 모두 발생할 수 있다.
새 수리는 딜러가 전자 퓨즈 어셈블리를 무상으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위치가 손상되더라도 모터가 계속 작동하지 않도록 막는 장치다. 수리는 다음달 초부터 가능하며, 차량 소유주에게는 다음달 13일부터 서면 통지된다.
NHTSA와 기아는 리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대상 차량을 건물에서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현지 소비자 요구와 미국의 도로 환경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핵심 전략 모델로 꼽힌다.
이충진 기자 ho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