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글로벌 재계 거물 억만장자들의 사교 모임 '선밸리 콘퍼런스'의 올해 개최가 임박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오는 7~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국제 비즈니스 회의인 선밸리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주최해온 행사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이다. 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그리고 애플의 차기 CEO 내정자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회장 겸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 , 디즈니 신임 CEO 조쉬 다마로, 컴캐스트 회장 브라이언 로버츠와 공동 CEO 마이크 캐버너, 워너브라더스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미디어 업계 최고경영자들들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참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는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당시 글로벌마케팅 총괄)과 함께 참석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신성장 사업 기회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 콘퍼런스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
이재용 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며 "애플과 페이스북 등 20∼30개 고객사와 만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가 시작된 이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다 2016년 후 9년 만인 지난해 행사에 다시 참석했다. 당시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해 7월 17일에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
이재용 회장은 미디어 플랫폼 변화 및 AI 시대 본격화에 따라 재차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