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시급'...삼성화재 "작년 침수피해 10곳 중 시설개선 2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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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시급'...삼성화재 "작년 침수피해 10곳 중 시설개선 2곳 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6.30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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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침수 피해 컸던 10개소 현장점검 결과, 2개소만 시설 개선
- 빗물받이 내부 일제 점검 실시...저지대 구간 중심으로 시설 개선 필요
- 하반기 손해율 악화 가능성↑...보험료 인상 압박 가중될 전망
[사진=삼성화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10곳 중 시설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2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차량침수 피해 마저 겹친다면 보험료 인상 입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 지역을 대상으로 '차량 침수사고 발생지역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실시한 광주광역시, 군산, 당진, 서산, 익산 등 5개 지자체 대상 총 10개소 점검에서 2개소에서만 시설 개선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개소는 눈에 띄는 시설 개선은 없었으며 빗물받이 유지관리가 미흡한 지점도 다수 확인됐다. 점검 지점 대부분은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구간으로 연속형 빗물받이, 역류방지장치, 빗물받이 이물질 유입 차단 시설 등 적극적인 시설 개선 조치를 통한 침수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간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보험 접수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총 2908대의 차량이 침수돼 약 21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과거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던 당진 서산 등 충남권에서 가장 많은 583대의 차량이 침수됐으며, 광주 또한 역대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작년 7월 17일 하루에만 충남과 광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1004대가 침수됐으며, 8월 13일에는 인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698대가 침수되는 등 특정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기도 했다.

이같은 작년 7월의 대규모 차량 침수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90%대로 치솟았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점유율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작년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2.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10.1%p 급등한 수치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통상 하반기에는 태풍, 겨울철 빙판길 사고 등 손해율 악화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누적된 보험료 인하 영향과 보상원가 상승 등 다양한 요인으로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어 자동차보험 손익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 교통안전연구소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도래하기 전에 우선 빗물받이 내부 이물질 제거를 위한 일제 점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빗물받이 내부에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개폐형 장치가 장착된 제품이나 우천시에만 자동으로 덮개가 열리는 제품과 같은 시설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

아울러 저지대구간의 경우 연속형 빗물받이 설치를 통해 배수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대비할 필요하다. 집중호우 시 침수 확률이 높은 만큼 초기 집수 효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연구소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언제든 대형 풍수해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제공=삼성화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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