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원통형 배터리공장이 테슬라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난징공장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은 최근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난징공장은 테슬라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다.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출하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 5월 상하이공장에서 출하한 모델3와 모델Y는 총 8만598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4%, 전월보다 8.2%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출하량이다.
중국 내 소매 판매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이상 늘며 두 달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모델Y와 모델3가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반등은 중국 전기차 시장 전체가 뚜렷하게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주요 고객사의 주문 회복이 중국 생산시설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생산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면 배터리 업체는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공장 생산라인별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정 원통형 배터리 라인의 가동률 상승을 중국 사업 전체의 회복으로 확대해석하기는 이르다.
이충진 기자 ho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