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ICCU 결함 공포 여전히 진행 중…"달리면 불안한 전기차"
상태바
현대차·기아 ICCU 결함 공포 여전히 진행 중…"달리면 불안한 전기차"
  • 장창환 기자
  • 승인 2026.06.19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오닉·EV6 등 주력 차종 리콜에도 재발 속출
현기차, 근본 대책 마련 압박 거세져
차세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현대모비스 제공
차세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현대모비스 제공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조사가 해당 증상으로 여러 차례 리콜과 무상수리를 진행했음에도 차주들의 불안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9일 네이버카페 '전기차동호회' 등에서는 "리콜을 받아도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결함은 단순히 주행 불능 상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고등 없이 완속 충전만 불가능해지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전기차동호회' 한 이용자는 지난 18일 "아무런 증상 없이 출근 잘하고 퇴근하려 시동 걸자마자 터졌다"며 견인과 대차 과정에서 퇴근 시간이 3시간이나 늦어졌던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차주는 "전조증상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느긋이 기다리시면 저승사자처럼 찾아올 것"이라며 주행 중 멈춤에 대한 공포를 드러냈다.

네이버카페 '전기차동호회' 캡처
네이버카페 '전기차동호회' 캡처

제조사의 대응책에 대해서도 반응은 엇갈린다.

한 차주는 "대차 해주고 공짜로 고쳐주는데 뭐가 문제냐"며 제조사의 대응을 옹호하기도 했다. 반면 다수의 차주들은 "중국차였다면 매장당했을 사안"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행 중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탈 자신이 없다"며 차량 운행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ICCU 주요 공급사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9일 "공급처가 다양해 모든 부품의 현황을 (해당 증상과 관련해)일괄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현재 제기된 문제가 특정 공급사의 부품 이슈인지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ICCU 결함은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리콜 이후에도 결함 재발 사례가 잇따르자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 미국 현지에서 ICCU 보증 기간을 기존 10년·10만 마일에서 15년·18만 마일로 대폭 연장한 바 있다.

'리콜 후에도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차주들의 지적은 뼈를 때린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ICCU를 둘러싼 신뢰 위기 속에서 제조사가 운전자의 안전을 담보할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g
#ICCU

장창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