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프레시백 세척 강요… 거부시 해고" 택배노조, 공정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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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프레시백 세척 강요… 거부시 해고" 택배노조, 공정위 신고
  • 김지문 기자
  • 승인 2026.06.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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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무계약·무급으로 프레시백 세척, 해체 강요...불응시 계약 해지도
계약 해지 피해자 "중국집 배달기사한테 그릇 설거지까지 시키는 꼴" 억울함 호소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기하는 배송 트럭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기하는 배송 트럭 모습. 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쿠팡이 운송기사들에게 새벽배달 프래시백의 세척, 적재, 해체등을 무급으로 강요하는 등 ‘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당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쿠팡CLS 본사 앞에서 불공정행위 신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해당 단체들은 쿠팡CLS와 춘천지역 택배대리점 하하물류가 계약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쿠팡 프래시백 해체, 세척 적재등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택배기사들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전달하는 등 불이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미 8명의 택배노동자가 쿠팡의 부당 지시를 따르지 않다가 계약해지와 손해배상 통보받았다. 그중 한 명은 지난 3월 계약 해지를 당하기도 했다.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던 택배노조 강원지부 쿠팡지회 김상원 분화장은 <녹색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쉽게 말해서 중국집 배달기사에게 무급으로 그릇 설거지까지 시키는 곳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설명하며 “쿠팡과 계약한 대리점들은 도대체 왜 기사들에게 무급 업무를 강요하고 안하면 계약 해지하겠다면 협박까지 하는지 참 억울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단영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택배기사들은 쿠팡이 제시하는 무급 노동을 하루에도 100건 이상 진행해야 했으며,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체 SNS방에서 직원들을 겁박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쿠팡은 부당 계약해지에 관련된 항의가 빗발치자 계약 해지됐던 택배기사를 지난 4월 26일 복귀시켰다. 하지만 이후에도 쿠팡은 2주에 한 번씩 해당 직원들에게 내용 증명을 보내며 ‘프래시백 작업에 참가하지 않을 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사실상 협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했다.

김지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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