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했다.
정상외교를 경제협력 확대와 투자 네트워크 구축으로 연결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의 한 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열린 국빈만찬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빈만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LG화학 김동춘 사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종출 사장,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코스맥스 허민호 부회장, 큐어버스 조성진 대표 등 기업인 13명이 참석했다.
특히 만찬에는 경제계 인사 외에도 정명훈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음악감독과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패션 인플루언서 '밀라논나'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탈리아 측이 우리 정부 인사들뿐 아니라 경제계 인사들도 초청해 이번 방문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들 기업인은 12일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과 우애가 경제는 물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국 정상 주최 국빈만찬에 경제인을 참석시키는 방식은 지난 4월 인도 국빈 방문 때도 이뤄졌다. 정상 간 외교는 물론 경제·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려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기조가 이탈리아 방문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예정돼 있어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