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제약 업체 1분기 매출, 2025년 6조 9611억 원→2026년 7조 7594억 원…7983억 원↓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율 1위도 ‘셀트리온’ 40%대 상승…50곳 중 34곳 매출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업체들의 올 1분기 매출 성적은 작년 동기간 대비 10% 정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제약 업체의 매출은 1년 새 8000억 원 가까이 증발했다. 다만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50곳 중 30곳 이상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년 새 1분기 매출이 2000억 원 이상 가장 많이 늘었는데, 이중 셀트리온은 별도 기준 매출 증가율이 40%대로 업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5년 1분기(1~3월) 대비 2026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상장 기업 중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매출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매출 외형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조 7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6조 9611억 원보다 7983억 원 줄었다. 매출 감소율로 보면 10.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조사 대상 50곳 중 34곳은 매출이 늘어난 반면 16곳은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 셀트리온, 1년 새 1분기 매출 증가율 40%대 성장…10% 이상 증가 기업은 14곳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제약 업체 중 별도 기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6340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9186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44.9%로 회사 외형이 커졌다. 셀트리온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도 같은 기간 8419억 원에서 1조 1449억 원으로 36% 수준으로 상승하며 1조 원이 넘는 매출 외형을 보였다.
20%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안국약품(28.8%) ▲휴젤(26.8%)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콜마비앤에이치(22.4%)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995억 원에서 1조 2571억 원으로 별도 기준 올 1분기 매출만 1조 원을 훌쩍 넘겼다. 콜마비엔에이치는 983억 원에서 1203억 원으로 올 1분기 매출이 1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대로 매출이 점프한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셀트리온제약(17.4%) ▲환인제약(17.4%) ▲동국제약(15.9%) ▲바이오니아(14.4%) ▲바디텍메드(13.2%) ▲SK바이오사이언스(12.7%) ▲종근당(12.2%) ▲한독(11%) ▲동아에스티(10.7%) 등이 포함됐다. 이중 종근당은 별도 기준 작년 1분기 매출이 3990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4476억 원으로 3000억 원대에서 4000억 원대로 높아졌다. 동국제약은 1831억 원에서 2123억 원으로 2000억 원대에 안착했다.
이와 달리 최근 1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화일약품은 1299억 원이던 것이 234억 원으로 21.8% 하락했고, 제일약품은 1623억 원에서 1355억 원으로 16.5%나 매출 외형이 크게 쪼그라졌다. 이외 휴온스(-16%), 메디톡스(-12.2%), 바이넥스(-11.2%)도 최근 1년 새 1분기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올 1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셀트리온…2800억 원 넘게 매출 증가
작년 1분기 기준 올 동기간에 별도 기준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 역시 ‘셀트리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846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575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 매출 외형이 커졌다.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종근당(486억 원) ▲유한양행(402억 원) ▲동국제약(29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220억 원) ▲안국약품(210억 원) ▲셀트리온제약(195억 원) ▲대웅제약(195억 원) ▲동아에스티(180억 원) ▲휴젤(177억 원) ▲JW중외제약(149억 원) ▲보령(147억 원) ▲한독(130억 원) ▲환인제약(104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제일약품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68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휴온스(211억 원↓)과 녹십자(100억 원↓)도 100억 원 이상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 2571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셀트리온(9186억 원), 3위 유한양행(5096억 원), 4위 종근당(4476억 원), 5위 대웅제약(3356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녹십자(2857억 원), 7위 한미약품(2851억 원), 8위 보령(2444억 원), 9위 광동제약(2370억 원), 10위 동국제약(2123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