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경쟁력' 내세운 삼성전자…내부선 사업부 간 보상 갈등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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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경쟁력' 내세운 삼성전자…내부선 사업부 간 보상 갈등 수면 위로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06.01 15: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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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시스템LSI "MX 위해 희생하고도 적자사업부 취급"
"적자 줄이려면 내부 거래구조부터 손봐야" 불만 확산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약을 타결했지만 DS부문(반도체 담당) 내부에서는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모리사업부가 아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 체계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종합반도체(IDM) 전략과 사업부별 성과평가 방식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파운드리·시스템LSI·CSS 사업팀 조합원들의 사기 진작과 비전 설명을 위해 각 사업부장 및 사업팀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사측에 보냈다. 해당 내용을 공고한 게시물에는 수십 건의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 상당수는 성과급 규모 자체보다 사업부의 역할과 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집중됐다.

조합원들이 가장 크게 문제 삼은 부분은 삼성전자가 대외적으로 강조하는 ‘원스톱 턴키 솔루션’과 내부 보상 체계 사이의 괴리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반도체 시장 공략 과정에서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기업(IDM) 경쟁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전사 차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행하는 역할이 성과평가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대외적으로는 종합반도체 기업이라고 홍보하면서 왜 성과급을 지급할 때는 사업부를 나눠 평가하느냐”며 “턴키 전략으로 얻는 시너지는 전사 차원의 성과인데 보상은 사업부 손익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스템LSI 사업부를 중심으로는 적자의 배경에 내부 거래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온다. 일부 직원들은 엑시노스 등 SoC 제품이 MX 사업부의 스마트폰 원가 절감을 위해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이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사업부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기술 개발이나 비용 절감만이 아니라 MX 사업부와의 내부 거래 구조와 공급 조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조합원들은 “실적 평가 기준은 사업부 손익인데 정작 가격 결정권은 사업부에 없는 것 아니냐”며 “적자 개선을 요구하려면 먼저 내부 거래 구조가 적정한지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삼성전자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경기 평택 캠퍼스 전경(사진=삼성전자)<br>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역시 비슷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선단 공정 개발과 수율 안정화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와 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그 성과가 단기간 실적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적자사업부라는 평가만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불만은 이번 임금협약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 영업이익과 연계된 특별경영성과급 체계가 도입되면서 사업부별 실적 차이가 보상 격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흑자를 내고 있는 메모리사업부와 달리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내부의 이 같은 분위기가 단순한 불만을 넘어 인력 관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중심으로 보상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 역시 핵심 인력 이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조직 안정화에 신경 쓰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적자사업부 소속 핵심 인력들을 대상으로 별도 처우 관리와 인재 유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결국 이번 임금협약은 단순한 임금 인상률이나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삼성전자의 종합반도체 전략과 사업부별 성과주의 사이의 구조적 긴장을 드러낸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전략적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고 보상할 것인지는 향후 삼성전자 노사 관계와 반도체 조직 운영의 주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도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직원들 사이에서 구조적인 불만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삼성전자가 대외적으로는 턴키 전략을 강조하는 만큼 내부에서도 사업부 역할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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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I내부 2026-06-15 11:10:28
경쟁력없는 엑시노스 MX에 파는거 말고 매출 없지 않나요?
초기업 최승호는 잘 알지 못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