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장 초반 8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8476.15) 대비 1.27%(107.35포인트) 오른 8583.5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8600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델의 호실적과 AI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도체·IT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피지컬 AI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 상승한 32만65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911조7331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우 역시 6% 넘게 오르며 21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5.53%), LG에너지솔루션(+0.33%), 삼성생명(+1.93%), 삼성물산(+4.74%), 현대모비스(+4.1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60% 하락한 23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스퀘어(-0.16%), 삼성전기(-5.08%)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전기장비,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 헬스케어, 에너지장비, 부동산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95억원, 22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882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74.80) 대비 2.04%(21.95포인트) 내린 1052.85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53%), 에코프로(-2.30%), 주성엔지니어링(-6.2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은 2.98% 오른 3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1% 넘게 상승하며 80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92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9억원, 7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2%(363.49포인트) 오른 5만1032.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2%(16.43포인트) 상승한 758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55.15포인트) 오른 2만6972.62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 합의를 앞둔 가운데 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