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휴온스랩 합병안, 7월 3일 휴온스글로벌 임총 '분수령'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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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휴온스랩 합병안, 7월 3일 휴온스글로벌 임총 '분수령' 된다
  • 조영갑 기자
  • 승인 2026.05.29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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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플랫폼 개발 휴온스랩 가치귀속 놓고 논란
6월 4일부터 사전 주주간담회 시작, 설득 작업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 휴온스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휴온스와 휴온스랩 간의 합병안이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휴온스그룹이 7월 합병안을 놓고, 휴온스그룹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주주의 심판을 받자는 취지인데, 합병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회자된 이후 휴온스랩의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지는 상황에서 그룹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을 공식화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임총에서 주주들의 판단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이 된 지점은 휴온스랩의 가치 귀속에 대한 문제다. 휴온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SC 플랫폼은 바이오 섹터에서 '핫한' 아이템 중 하나다. 일명 '하이디자임' SC 플랫폼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rHuPH20)를 기반으로 한 재조합 단백질로, 동일 계열 효소를 기반으로 휴온스랩 자체적으로 생산 세포주, 정제 공정, 제형 설계 등을 구축한 플랫폼 기술이다. 알테오젠이 현재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Biogen International GMBH에 약 8675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휴온스랩 역시 SC 플랫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빅파마와의 LO(기술수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 2의 알테오젠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휴온스그룹이 휴온스랩의 모회사 휴온스글로벌이 아닌 관계사 휴온스에 합병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주주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실제 합병안이 거론된 이후 글로벌의 주가는 6만6000원 선에서 최근 3만2000원 선까지 폭락했다. 약 2달 만에 50%가 빠진 셈이다. 

이와 관련 휴온스그룹은 글로벌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휴온스글로벌의 임총을 소집하는 결정을 내렸다. 29일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 적정성을 검토한 특별위원회 제안에 따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휴온스글로벌 입장에서 두 자회사간 합병에 대한 합병의 사업적 타당성과 시점의 적절성 등에 대해 독립적으로 검토했다. 특별위원회는 휴온스가 휴온스랩의 기술과 연구 자산을 승계해 장기적으로 휴온스의 경쟁력과 사업성이 강화되며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합병 가액의 산정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 적합한 것으로 봤다. 합병 전후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유의미하게 변동되지 않으며,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반대주주에 반대주식매수청구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합병당사회사의 소수주주 보호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특별위원회는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은 합병 당사 회사의 주주가 아니므로 합병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의사를 표시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주주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자리를 가지고, 직접 찬반 의사를 표할 수 있는 휴온스글로벌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해당 안건에 대해 감사위원회 선임·해임 안건처럼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인의 의결권을 일부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권했다.

이와 관련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이를 모두 수용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개정 및 자회사 간 합병에 관한 의결권 행사 찬반 결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자회사 간 합병 관련 안건에는 감사위원회 선임·해임 시와 같이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의결권에 제한을 두어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의결권 행사 기준일은 6월 12일이며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7월 3일에 개최된다. 이에 앞서 내달 4일 주주간담회를 통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합병 관련 설명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자회사 합병에 대한 특별위원회 의견을 모두 수용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갑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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