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자생 “관절 안정성·근력 회복 과정 필요”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를 담은 ‘마이클’ 영화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춤 소재 영화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난도 안무가 발목·목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청주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발목을 접질렀다’, ‘삐었다’ 등의 표현으로 확인되는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이 접질리면서 순간적인 통증과 함께 환부가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운 통증이 동반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지르는 발목 불안정증과 관절염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이 경우 에어파스나 냉찜질로 응급처치만 하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는 발목 염좌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로 호전시킨다. 특히 약침 치료의 발목 염좌 개선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이 대한한방내과학회에 발표한 임상 증례 보고에 따르면, 발목 염좌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 치료를 1회 진행한 후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는 치료 전 중증 이상인 6.56에서 치료 후 3.87로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3회까지 시술한 결과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인 1.34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발목뿐만 아니라 목 부문에서도 한의치료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개월 이상 만성 목 통증을 겪는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추나요법군 54명과 일반치료군(진통제·물리치료) 54명으로 나눠 5주간 주 2회씩 치료를 시행한 뒤 통증 정도와 기능 개선 여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목 통증 시각통증척도(VAS)는 추나요법군에서 치료 전 59.5에서 치료 후 26.1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치료군은 60.6에서 43.3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또한 통증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데 걸린 시간도 추나요법군은 약 5주였던 반면, 일반치료군은 약 26주가 소요돼 추나요법이 통증 완화 속도와 효과 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은 “발목은 체중을 지탱하면서도 움직임이 많은 관절인 만큼 한 번 손상되면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라며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무리하게 활동을 재개하기보다는 관절 안정성과 근력을 충분히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목 통증은 초기 증상이 가벼운 근육통이나 담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며 “목 통증과 함께 어깨 결림, 팔 저림, 손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