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위기 넘긴 삼성전자… 호황 '삼성重'도 교섭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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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위기 넘긴 삼성전자… 호황 '삼성重'도 교섭 예의주시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6.05.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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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기준 정립’ 제조업 전반 확산
삼성重 노조 "실적 반등 걸맞은 공정한 분배" 촉구
6월 첫째주 교섭안 완성 목표로 요구사항 조율중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일촉즉발의 파업 위기는 간신히 넘겼지만, 삼성전자 노사 갈등으로 촉발된 개선 요구는 업계 전반에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 국면에 돌입하는 삼성중공업 노사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이하 노협)는 6월 초 확정을 목표로 올해 임단협 요구안 마련에 분주하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가자 같은 그룹 계열사이자 최근 호실적을 낸 삼성중공업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 8622억 원을 거뒀고 올 1분기에도 전년 대비 122% 급증한 27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호황을 달성했는데 이에 결실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사측에 '실적과 연동된 투명한 성과급 산정 기준 마련'을 촉구하며, 오는 21일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를 통해 공동 투쟁을 선포하고 대형 조선사 노조들과 연대해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조선노연은 작업장 내 AI 및 자동화 기술 도입에 따른 ‘고용 안정 대책 명문화’ 체결을 비롯해 다단계 하청 구조 개선, 사내 협력사 노동자에 대한 차별 없는 복지와 성과 분배 기준 적용 등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일각에선 조선업계가 10년이 넘는 장기 불황을 딛고 불과 1~2년 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노사간 갈등이 심해지면 호황을 이어 나가기 어렵고 미래 신사업 투자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삼성중공업 노협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삼성전자와는 업종이 달라 중공업만의 보상체계와 요구사항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성과급 기준 개선이라는 본질적인 요구 방향이 같고 그룹 계열사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진통을 예고했다.

박성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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