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 통화량 4132조원 돌파…MMF 자금 몰리며 한 달 새 18.5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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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 통화량 4132조원 돌파…MMF 자금 몰리며 한 달 새 18.5조 증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5.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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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12.4조 급증…주식 대기자금·세금 납부 자금 유입 영향
비금융기업 유동성 34.9조 늘었지만 가계 자금은 13.5조 감소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국내 시중 통화량이 3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4132조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 거래 확대와 기업 자금 유입 영향으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광의통화(M2·평잔 기준)는 413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2월(4113조6000억원)보다 18조5000억원(0.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 늘었다.

광의통화(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얼마나 많은 유동성이 공급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화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는 MMF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월 MMF 잔액은 전월 대비 12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거래 확대 과정에서 투자 대기 자금과 세금 납부 목적의 단기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배당금 지급 시기를 맞아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관련 예금은 한 달 사이 6조5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비금융기업 부문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금융기업 보유 유동성은 전월 대비 34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체 통화량 증가를 주도했다. 기타금융기관 역시 1조6000억원 증가했고, 기타 부문도 2000억원 늘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당 부문의 통화량은 한 달 새 13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시장 투자 확대와 소비·지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수익증권을 제외한 새로운 기준의 M2 통계와 기존 기준 통계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수익증권을 포함한 기존 기준 M2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수익증권은 전년 동월 대비 47.3% 급증하며 전체 통화 증가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유동성을 보여주는 협의통화(M1)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3월 M1 평잔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이 밖에 금융기관 유동성(Lf)은 6194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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