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서 찾은 먹거리…효성티앤씨, 바이오 스판덱스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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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서 찾은 먹거리…효성티앤씨, 바이오 스판덱스로 판 키운다
  • 한승진 기자
  • 승인 2026.05.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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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업황 회복에 바이오 신사업까지…실적·성장성 ‘이중 모멘텀’
110조원 기저귀 시장 정조준…中 경쟁사 구조조정에 점유율 확대 기대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효성[사진=연합뉴스]
효성[사진=연합뉴스]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업황 회복과 바이오 신사업 확대라는 두 축을 앞세워 실적 개선과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스판덱스 업황이 공급 축소와 재고 감소로 본격적인 업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바이오 스판덱스를 활용한 위생재 시장 공략까지 본격화하면서 성장 동력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6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7% 상회했다. 핵심 사업인 스판덱스·PTMG 부문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판덱스 업황 회복세는 뚜렷하다. 중국 내 재고일수는 지난해 초 50일 수준에서 최근 22~23일로 급감했고, 평균 가동률은 85%를 넘어섰다. 수급 밸런스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판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 40D 스판덱스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14%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중국 스판덱스 공급 조정으로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친환경 소재 전환 흐름까지 겹치면서 효성티앤씨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며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추정치 기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춘절 효과 종료 이후 판매량 회복과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업황 개선의 배경에는 중국 경쟁사 구조조정도 자리하고 있다. 중국 주요 스판덱스 업체의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며 공급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해당 업체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 부담이 완화되면서 효성티앤씨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업황 회복에 그치지 않고 바이오 스판덱스를 통한 신규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기저귀 등 위생재 시장이다.

글로벌 기저귀 시장은 약 1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아용 중심 시장에 더해 고령화에 따른 성인용 기저귀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저귀는 사용 후 대부분 일반폐기물로 처리되는 대표적인 일회용 제품으로, 친환경 소재 전환 필요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바이오 스판덱스는 패션용 기능성 소재를 넘어 위생재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특히 기저귀 시장은 글로벌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중요한 성장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가 기존 패션 중심 스판덱스 사업 구조를 위생재로 확장하면서 경기 민감도를 낮추고 사업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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