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사업, 영업이익률 6% 돌파하며 ‘새로운 캐시카우’ 안착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본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동시에 성장 축으로 자리 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29일 LG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의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이며, 영업이익 역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TV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을 합친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B2B 중심 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구독형 가전 등 서비스 기반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5% 증가한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올렸다. 프리미엄과 중가 제품군을 동시에 공략하고 구독·온라인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2분기에도 글로벌 사우스 시장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함께 webOS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용 효율화 노력도 실적에 반영됐다.
전장(VS) 사업본부는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고도화와 유럽 완성차 고객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6%를 넘어서며, 생활가전에 이은 안정적인 B2B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과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은 다소 둔화됐다. 다만 북미·유럽 맞춤형 제품 확대와 함께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비하드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 기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향후 B2B, 플랫폼, 구독형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장과 냉각 솔루션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