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4000억 벽 넘겠다" iM뱅크, 대기업 대출 급증 속 CET1 12% 무너져…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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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000억 벽 넘겠다" iM뱅크, 대기업 대출 급증 속 CET1 12% 무너져…회복 가능할까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4.2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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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후 대기업 대출 19.7% 급증…은행 순이익은 뒷걸음
-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 2년 만에 15.5%→34%…그룹 순이익 1545억 방어
- iM금융 CET1 11.99%로 12% 붕괴…연내 12.3% 상회 가능성 주목
[사진=iM뱅크]
iM뱅크. [사진=iM뱅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구 영업에 나선 iM뱅크가 올해 1분기 대기업 대출을 전 분기 대비 19.7% 늘렸지만, 판관비·충당금 부담이 함께 불어나며 은행 순이익은 3.6% 뒷걸음쳤다. 2년에 걸쳐 15.5%에서 34%로 확대된 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 비중이 그룹 순이익(1545억원)을 전년 수준으로 붙들었지만, 대출 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CET1(보통주자본) 비율은 11.99%까지 밀리며 외형 확장과 자본비율 회복이 하반기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iM금융은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1543억원)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 이자이익은 4215억원으로 4.6% 늘었고,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도 1281억원으로 8.3% 뛰었다.

그룹 이자이익 개선에는 iM뱅크의 대출 자산 확대가 자리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기업금융영업전문가(PRM)를 중심으로 전국구 기업 고객을 공략하고 있는 iM뱅크는 1분기 기업대출 3.6%, 가계대출 1.2% 증가로 원화대출금을 전년 동기 대비 2.7% 늘렸다.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19.7%에 달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은행 기준 1.82%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질 NIM은 전 분기 대비 1b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1816억원으로 11.1% 늘었는데 통상임금 관련 비용 190억원과 증권 교육세율 인상 영향 57억원이 주된 배경이었다. 충당금전입액도 630억원으로 7.9% 증가하면서 iM뱅크 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3.6% 줄었다. 연체율은 0.9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3%였다.

그룹 순이익을 받친 건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었다. 비은행 이익 기여 비중은 2024년 1분기 15.5%에서 2025년 1분기 30.3%, 올해 1분기 34%로 2년 연속 확대됐다. iM증권이 217억원, iM캐피탈이 193억원, iM라이프가 16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iM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63.4%, iM캐피탈은 31.3% 순이익이 늘었다.

이익 구조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기조도 구체화됐다. iM금융은 지난 2월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3월 주주총회에서 2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 감액을 결의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은 "2900억원 규모의 감액배당 재원이 확보된 만큼 올해는 실질적인 배당수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자본비율 관리 부담과 맞물려 있다. CET1 비율이 전분기(12.11%) 대비 0.12%p 하락한 11.99%를 기록하며 12%선이 무너졌다. 은행·증권·캐피탈의 위험가중자산이 모두 늘었는데, 시장에서는 특히 증권 부문이 분기 말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을 계획대로 정리하지 못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4월 들어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데다 연내 신용평가모형 업그레이드 승인 등 약 40bp의 추가 상승 요인이 남아 있어 시장에서는 연내 CET1 12.3% 상회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강정훈 iM뱅크 행장이 올해 순이익 4000억원 달성과 2028년 5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내건 가운데, 금융권 관계자는 "CET1이 12.3%를 상회할 경우 총주주환원율 40% 이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본비율 회복 여부가 하반기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시장 관심이 그 시점에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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