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1분기 순이익 1033억원...그룹 내 비은행 기여도 ‘핵심 축’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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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1분기 순이익 1033억원...그룹 내 비은행 기여도 ‘핵심 축’ 역할 톡톡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4.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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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하나증권이 올해 1분기 뚜렷한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하나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핵심 계열사로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둔화라는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자본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753억원) 대비 37.1% 증가했다. 이는 하나금융그룹 연결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의 약 8.5% 수준으로,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여도를 기록했다. 하나카드(575억원), 하나캐피탈(535억원)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운 순이익 규모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수수료 수익 급증이다. 1분기 수수료이익은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796억원) 대비 145.3% 증가했다. 증시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함께, 투자은행(IB) 부문의 체질 개선이 인수주선 및 자문 수수료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일반영업이익은 3525억원으로 전년 동기(2559억원) 대비 37.7% 늘었고, 이자이익 역시 1295억원으로 전년(1109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고르게 개선된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8%로, 2024년(3.85%)과 2025년(3.52%)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C/I 비율은 55.6%로 낮아지며 지난해(77.1%)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가 맞물리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매평가익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195억원) 대비 적자 전환하며 일부 변동성을 노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의 급증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실적 흐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 전략과 함께 증권 등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가 수수료 기반 확대를 이끌었다”며 “특히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사업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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