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지주회사 50곳 영업손익, 24년 49.5조 원→25년 55.3조 원…11.7%↑
-한화증권·SK증권, 1년 새 영업손익 적자에서 흑자 전환…50곳 중 40곳 이익 증가 보여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금융 및 지주회사(이하 금융) 50곳의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영업이익이 5조 7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 증가율만 해도 11%를 넘어섰다. 특히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영업이익 증가액이 1조 원을 넘어섰고,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4000억 원대로 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40곳은 최근 1년 새 이익이 늘었는데, 한화증권과 SK증권은 적자이던 것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은행을 비롯해 보험, 증권, 투자사, 지주사 등 주요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금융 관련 업체 5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55조 3431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49조 5645억 원보다 5조 7786억 원 많아진 액수다.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11.7%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40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했고, 10곳은 영업이익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익 증가율 1위는 카카오페이,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362.4%↑
조사 대상 50개 금융 및 금융관련 지주사 중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카카오페이’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4년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122억 원 수준이었다. 2025년에는 564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362.4%나 크게 늘었다. 연결 기준 영업손익을 살펴보더라도 괄목할 정도로 이익이 늘었다. 2024년 당시만 해도 카카오페이의 연결 기준 영업손익은 574억 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그러던 것이 2025년에는 503억 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새 영업이익 성적이 180도로 크게 좋아진 셈이다.
카카오페이를 제외하고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 넘게 오른 곳은 4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대신증권 202.5%(24년 1373억 원→4155억 원) ▲한국투자금융지주 165.5%(6207억 원→1조 6477억 원) ▲BNK금융지주 119.4%(2658억 원→5832억 원) ▲롯데손해보험 108.4%(310억 원→64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100%대로 뛴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KB금융(68.6%) ▲미래에셋생명(61.7%) ▲미래에셋벤처투자(58.2%) ▲NH투자증권(44.9%) ▲한양증권(38.3%) ▲한국캐피탈(32.8%) ▲신한지주(31.3%) ▲부국증권(31.0%) 순으로 높았다. 이중 KB금융은 재작년에는 2조 1706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3조 6591억 원으로 커졌고, 신한지주는 1조 8008억 원에서 2조 3643억 원으로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8791억 원에서 1조 2742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높아지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했다.
10~20%대로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키움증권(29.3%) ▲유진증권(26.1%) ▲흥국화재(26.0%) ▲현대차증권(26.0%) ▲미래에셋증권(22.4%) ▲DB증권(21.4%) ▲JB금융지주(21.1%) ▲삼성증권(20.0%) ▲DB손해보험(17.2%) ▲코리안리(16.0%) ▲우리금융지주(15.3%) ▲LS증권(12.6%) ▲인카금융서비스(11.6%) ▲하나은행(11.3%) ▲유안타증권(11.0%) 등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은 최근 1년 새 영업손실에서 영업흑자로 달라졌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2024년에 73억 원 적자를 봤었는데, 2025년에는 1509억 원 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SK증권도 647억 원 손실에서 23억 원으로 이익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663억 원에서 283억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57.2%로 반토막 이상 쪼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현대해상 –48.2%(1조 4018억 원→7268억 원) ▲동양생명 –45.9%(3790억 원→2049억 원) ▲한화생명 –31.1%(5824억 원→4014억 원) 등으로 이익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영업이익 증가액 1위는 KB금융 1조 4884억 원 넘게 증가
조사 대상 금융 관련 업체 50곳 중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액 1위는 이 ‘KB금융’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은 1조 4884억 원으로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도 1조 270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12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신한지주(5634억 원↑) ▲하나은행(4977억 원↑) ▲국민은행(4471억 원↑) ▲NH투자증권(3950억 원↑) ▲신한은행(3573억 원↑) ▲DB손해보험(3459억 원↑) ▲BNK금융지주(3173억 원↑) ▲키움증권(3007억 원↑) ▲대신증권(2781억 원↑) ▲삼성증권(2207억 원↑) ▲미래에셋증권(2070억 원↑) ▲우리금융지주(1714억 원↑) ▲삼성생명(123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작년 기준 주요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 중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 701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하나은행(4조 9166억 원) ▲신한은행(4조 5241억 원) ▲KB금융(3조 6591억 원) ▲우리은행(3조 4395억 원)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TOP 10에는 ▲기업은행(3조 3217억 원) ▲농협은행(3조 1117억 원) ▲신한지주(2조 3643억 원) ▲DB손해보험(2조 3626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2조 330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영업이익 1조 클럽에는 ▲하나금융지주(1조 7583억 원) ▲삼성생명(1조 6664억 원) ▲한국투자금융지주(1조 6477억 원) ▲삼성증권(1조 3261억 원) ▲키움증권(1조 3254억 원) ▲우리금융지주(1조 2947억 원) ▲NH투자증권(1조 2742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조 2642억 원) ▲미래에셋증권(1조 1312억 원)도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