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체 50곳 매출, 2024년 195조 3950억→2025년 195조 11억…1년 새 0.2%↓
-티에이치엔, 매출 증가율 50% 넘어…50곳 중 27곳 1년 새 매출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에너지(전기·가스·축전지·전기장비 제조사 外) 업체 50곳의 최근 1년 새 매출 성적은 0.2% 정도 소폭 증가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제자리 수준을 맴돈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 정도는 매출이 올랐지만, 나머지는 내려 매출 성적 희비는 엇갈렸다. 특히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최근 1년 새 별도 기준 매출이 4조 원 가까이 증가했지만, 삼성SDI는 4조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도 2조 원 이상 매출이 하락해 울상을 지었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티에이치엔이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5년 별도 기준 전체 매출액은 195조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95조 3950억 원보다 3938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감소율로 보면 0.2%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7곳은 2024년 대비 2025년 매출이 상승했지만, 23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별로 매출 성적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 티에이치엔, 1년 새 매출액 50%↑…에코프로비엠·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30%대 상승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중 2024년 대비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티에이치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4년 5741억 원이던 것이 2025년에는 9117억 원으로 58.8% 수준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20~30%대로 매출 성적이 좋아진 곳은 6곳 있었다. 여기에는 ▲에코프로비엠 39.2%(24년 6934억 원→9649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36.1%(1288억 원→1753억 원) ▲원익피앤이 34.7%(2773억 원→3737억 원) ▲에코프로머티 30.9%(2998억 원→3925억 원) ▲일진전기 30.2%(1조 5495억 원→2조 182억 원) ▲효성중공업 21.9%(3조 3603억 원→4조 97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10%대 매출 증가세를 보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매출 증가 기업군에는 ▲위닉스(15.6%) ▲엘앤에프(12.9%) ▲HD현대일렉트릭(12.9%) ▲지역난방공사(12.0%) ▲비츠로셀(11.9%) ▲엘에스일렉트릭(11.4%) ▲지엔씨에너지(11.0%) ▲두산퓨얼셀(10.4%) 등이 포함됐다.
반면 다원시스는 2610억 원에서 759억 원으로 1년 새 별도 기준 매출이 70.5%나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결 기준 매출로 살펴보더라도 매출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2024년 3015억 원 수준이던 매출이 2025년에는 1120억 원으로 62.8%나 떨어졌다. 별도와 함께 연결 기준 매출도 동시에 하락해 매출 덩치가 작아졌다. 더블유씨피도 별도 기준 매출이 3220억 원에서 1108억 원으로 65.6%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50% 사이로 매출이 하락한 기업은 ▲광명전기(-32.7%) ▲삼성SDI(-28.8%) ▲에스에너지(-28.2%)가 포함됐다. 이중 삼성SDI는 16조 978억 원이던 것이 11조 4556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감소했고, 광명전기는 1424억 원에서 958억 원으로 내리막길을 보였다.
이외 10%대로 매출이 떨어진 곳에는 ▲강원에너지(-16.2%) ▲대한광통신(-10.9%) ▲파워로직스(-10.6%) ▲DN오토모티브(-10.4%)가 포함됐다.
◆ 한전, 1년 새 3조 8895억 원 넘게 상승…효성중공업, 7374억 원 이상 증가
2024년 대비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3조 8895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한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효성중공업(7374억 원) ▲일진전기(4686억 원) ▲지역난방공사(4278억 원) ▲HD현대일렉트릭(3875억 원) ▲엘에스일렉트릭(3542억 원) ▲티에이치엔(3376억 원) ▲에코프로비엠(2715억 원) ▲엘앤에프(2464억 원) ▲서울도시가스(1179억 원)는 최근 1년 새 별도 기준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300억 원~1000억 원 사이 증가한 업체는 9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원익피앤이(963억 원) ▲대한전선(949억 원) ▲에코프로머티(926억 원) ▲세방전지(544억 원) ▲삼천리(483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464억 원) ▲두산퓨얼셀(430억 원) ▲동양이엔피(429억 원) ▲위닉스(324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3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 1위는 한국전력공사(95조 5361억 원)가 꼽혔다. 이어 매출 10조 클럽에는 ▲한국가스공사(34조 184억 원) ▲삼성SDI(11조 4556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7조 6615억 원) ▲효성중공업(4조 978억 원) ▲지역난방공사(3조 9979억 원) ▲삼천리(3조 6207억 원) ▲엘에스일렉트릭(3조 4627억 원) ▲HD현대일렉트릭(3조 3811억 원) ▲대한전선(3조 1182억 원) ▲엘앤에프(2조 1496억 원) ▲일진전기(2조 182억 원) ▲서울도시가스(1조 8043억 원) ▲경동도시가스(1조 7588억 원) ▲세방전지(1조 6365억 원) ▲가온전선(1조 4116억 원) ▲경동나비엔(1조 2635억 원) ▲한국단자공업(1조 1706억 원) ▲대성에너지1조 179억 원)가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