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 구체화하나...'한일 저출산 대책 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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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 구체화하나...'한일 저출산 대책 위원회' 출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4.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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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원장, 한국측 최태원 회장-일본측 고바야시 켄 회장 맡아
- 교류위원회 8월 출범 예정...매년 정례적 심포지엄 개최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과 손잡고 양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양국은 '한일 저출산 대책 교류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8월 31일 센다이에서 '제1회 한일 저출산 대책 심포지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일 저출산 대책 위원회는 양국 주요 기업 및 경제단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다.

한국 측 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이, 일본 측 위원장은 고바야시 켄 회장이 맡는다. 사무국은 일본생산성본부 내 '미래를 선택하는 회의'에 두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9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를 가동하고 저출산, 고령화, 균형발전 등 공동 과제에 대한 협력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열린 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주요 협력 의제로 삼아 공동 대응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이 지난해 12월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이 지난해 12월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양측은 지난달 30일 사전 회의를 열고 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위원회는 저출산 정책과 연구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시장 구조, 육아환경, 기업문화 개선 등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매년 정례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일 저출산 대책 위원회 출범은 한국과 일본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연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국 산업계는 출생률 하락이 노동력 감소와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해법 마련에 나선 셈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2024년 이후 여러 차례 공개 발언을 통해 한일 협력을 '경제 공동체'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최태원 회장은 "한일의 교역량이 크게 늘었지만 이제 무역만으로는 함께 경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며 "(한일 경제공동체를 만들면) 사회적 비용과 경제 안보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 규모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란전쟁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에너지 공급망 협력 등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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